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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화재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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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화재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8.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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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갤러리 대표 소환조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3시30분께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사옥 일부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삼성화재 전산센터, 그룹 전체의 전산자료가 보관된 경기 과천시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 3곳에 수사관 20~30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고객들에게 미지급한 보험금으로 1년에 15억원씩 비자금을 조성했고, 본관 22층에 비밀금고가 있다”는 내용의 삼성화재 전직 직원의 제보 및 언론 보도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이날 삼성의 비자금으로 <행복한 눈물> 등 해외 고가 그림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55) 서미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특검팀은 삼성의 또 다른 미술품 공급선으로 알려진 국제갤러리 대표 이모씨 등도 조만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 중구 삼성 본관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에 전략기획실 최모, 김모 부장이 현금 가방을 들고 수시로 드나드는 CCTV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차명계좌 입금 사실 등을 캐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다.

박관규기자 qoo77@hk.co.kr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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