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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순익 22% 감소 968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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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순익 22% 감소 9682억

입력
2008.01.2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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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지난해 매출 11조9,364억원, 영업이익 1조4,295억원, 당기순이익 9,68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0.7% 늘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8.6%, 21.5%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매출이 제자리 걸음인 이유는 시장점유율이 90%를 넘는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이 감소하고 경쟁이 격화된 초고속인터넷 접속수익이 떨어진 탓이다. KT 측은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KT는 올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유선전화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인터넷전화(VoIP) 및 인터넷TV,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등 신규 서비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터넷전화 사업에 착수해 음성통화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IPTV는 하반기부터 실시간 지상파 방송을 제공해 올해 1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콘텐츠 확대를 위해 연간 1,300억원을 들여 주요 콘텐츠 공급업체들과 제휴를 늘릴 방침이다. 와이브로는 올해 서비스 제공 지역을 21개 도시로 늘리고 다양한 단말기와 요금제를 내놓아 가입자를 현재 10만명에서 40만명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최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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