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5일 오후5시 서울 중구 한진해운센터빌딩 26층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이종승 한국일보 사장은 정은기(시ㆍ29), 진연주(소설ㆍ40), 김영미(동시ㆍ55), 임정순(동화ㆍ38), 김지용(희곡ㆍ31)씨 등 5개 부문 당선자에게 상패와 상금 200만~500만원을 각각 수여했다.
15명의 심사위원을 대표해 정호승 시인은 “어느 책에서 목표를 세우면 그것이 나를 이끈다는 구절을 인상 깊게 읽었다”며 “등단 이후 외롭고 주저앉고 싶은 순간이 많겠지만 높은 뜻을 세우고 꿋꿋이 걸어가길 바란다”며 작가로서 첫발을 떼는 당선자들을 격려했다. 당선자들은 저마다 수상소감을 밝히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특히 임정순씨는 “울릉도에 계신 어머니가 아픈 몸을 이끌고 와주셨다”며 “가족을 비롯한 지인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작품을 쓰겠다”고 말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이날 행사엔 심사를 맡았던 평론가 이숭원, 소설가 이순원 이혜경, 동화작가 노경실, 극작가 장성희씨를 비롯해 소설가 박범신 김도언, 시인 박주택, 동화작가 문삼석씨와 당선자 가족 및 지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훈성 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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