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애인 모델 출신 가수 카를라 브루니(40)의 누드 사진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 스페인 남성지 ‘DT’ 2월호에 브루니가 옷을 하나도 걸치지 않고 검은색 부츠만 신은 채 요염하게 누워있는 사진이 실렸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사진 속의 브루니는 두 손으로 가슴을 가리고 있어 상반신이 거의 드러나 있지 않다.
브루니의 누드 사진을 게재한 DT측은 “이 사진은 지난해 8월께 뉴욕에서 촬영된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브루니의 사생활이 아닌 모델과 가수로서 성공에 관한 짧은 기사와 함께 실렸다. 프랑스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브루니가 알몸으로 가슴을 그대로 드러낸 채 앉아 있는 사진도 떠돌고 있다.
브루니의 누드 사진 공개로 인해 프랑스 국민 사이에서 사르코지 대통령의 사생활 보도에 대한 논란이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일간 ‘라 크루아’가 TNS 소프레스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3%가 신문들이 사르코지 대통령의 이혼과 비밀 결혼설 등 사생활 보도에 지나칠 정도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 응답자의 52%는 사르코지 대통령의 정치 활동에 대해서도 언론이 과다하게 다루고 있다는 비판적인 입장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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