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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부회장·사장단 전원 재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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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부회장·사장단 전원 재신임

입력
2008.01.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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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 부회장단과 사장단을 그대로 유지하는 내용의 올해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

한화그룹은 24일 한화L&C 대표이사 최웅진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사장 1명, 전무 4명, 상무 20명, 상무보 45명과 전문위원, 연구임원 등 총 84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고 경영층인 부회장단과 사장단의 인사 변동은 없었다.

그룹 관계자는 “최근 몇 년 새 계열사 부회장ㆍ사장단에 대한 대규모 인사로 올해 연한이 되는 경우가 없다”며 “지난해 성공적인 글로벌 인수ㆍ합병(M&A)과 실적 증가를 이룬 계열사 고위층에 대한 김 회장의 재신임이라고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번 인사에서 글로벌 경영과 현장 영업 부문에서 가시적 성과를 거둔 인재를 대거 발탁했다. 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출신인 최 사장은 미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아즈델사 인수, 체코 자동차부품 생산법인 및 캐나다 칸스톤 생산법인 설립 등 글로벌 경영의 가시적 성과를 인정 받았다.

홍은미 한화증권 상무보는 갤러리아 지점장으로 일하며 탁월한 영업실적과 혁신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도입한 공로를 인정 받아 그룹 최초의 내부승진 여성 임원이 됐다. 한화는 올해부터 사업 방향과 실적에 따라 전문가를 발탁하는 수시 임원인사 제도와 전문위원, 연구임원제를 도입한다.

유인호 기자 yi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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