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는 우리가 붙잡거나 끄거나 가둘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자연과 같은 것이다. 바람 또는 물처럼."(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면 방비를 하는 게 정답. 김병기(사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은 최근 펴낸 저서 <코리아 웨이-글로벌 기업경영과 정부의 역할> 에서 글로벌 시대라는 대조류를 조명했다. 코리아>
그는 먼저 세이크 모하메드 두바이 국왕의 말을 빌어 '기업에 좋으면 대한민국(원래는 두바이)에도 좋다'는 명제를 내세운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거대한 외국기업과의 무한경쟁에서 승리하는 길은 기업활동의 발목을 잡는 모든 규제를 다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코리아 웨이'(Korea Way)는 일본 도요타 자동차의 사례를 접목한 용어다. 그는 "도요타는 '도요타 웨이'(Toyota Way)를 표방하며 인간존중과 끝없는 개선을 핵심가치관으로 삼아 전세계 1위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대한민국도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핵심가치, 즉 코리아 웨이가 분명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하는 코리아 웨이의 핵심은 ▦작은 정부 ▦자유로운 시장 ▦선택과 집중'이다. 그는 "효율적인 정부 운영과 성장우선 정책을 펴야 하며, 기업규제를 완화해 예측 가능한 정부정책을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글로벌 시대 정부의 역할"이라고 확신한다.
김 사장은 행시 16회 출신으로 재경부 국제금융담당관과 기획관리실장 등을 역임했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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