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는 24일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주소를 부여하는 ‘새주소명 체계’를 올해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새주소 체계는 간선도로 중심의 도로 이름에 방위와 숫자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서울 강남구 논현동 xx의 x번지’인 현재 주소에 새주소 체계를 적용하면 ‘서울 강남구 논현로 서xx길 xx’로 바뀐다.
현재 주소체계는 토지 지번을 이용한 주소체계로, 지번간 연계성이 없어 일반인은 지도를 봐도 찾기 어렵다. 또한 행자부가 마련한 새주소 체계는 도로명에 건물번호를 부여한 도로명 중심으로 돼 있어 지도에서 길이름 색인을 찾지 않으면 위치 예측이 되지 않는 애로사항이 있다.
구는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구내 동-서간 12개와 남-북간 8개 등 20개 간선도로를 기준으로 934개 이면도로의 ‘동ㆍ서ㆍ남ㆍ북’ 방위와 번호를 조합해 새주소를 부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새주소가 도입되면 지도없이도 목적지를 쉽게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민승 기자 ms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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