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거기에 있기 때문에 오른다”는 산악인 조지 리 멜로리의 유명한 이 문장은 산에 오르는 이유에 대한 최고의 선문답이지만, 장애를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로 다가오기도 한다.
다큐멘터리 전문채널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NGC)에서는 27일 오후 10시 에릭 웨이엔메이어라는 한 맹인 등산가의 에베레스트 정복기를 다룬 <마음의 눈으로 에베레스트를 넘다> 를 방송한다. 마음의>
지난 2002년 9월, 선천적 안구질환으로 13살에 시력을 완전히 상실한 에릭 웨이엔메이어는 시각장애인으로서는 최초로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랐다. 장애를 극복한 그의 이야기에 세상은 감동했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그는 희망의 표상이 됐다.
방송은 에릭이 에베레스트로 향한 첫걸음부터 정상에 오르기까지 그의 고난과 역경 그리고 승리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화면에 담아냈다. 앞 사람의 장비에서 나는 소리를 들으며 등반하고 빙벽 사이의 균열을 건너기 위해 위험천만의 상황에 노출되는가 하면, 기상 이변으로 옴짝달싹하지 못하는 상황 등 온갖 악재를 뚫고 그는 첫걸음을 뗀 지 1년6개월 만에 정상을 정복한다.
방송은 또 자신 때문에 등반이 지체된데 대한 절망과 온갖 역경을 동료애로 이겨내고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의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다. 그 결과 에릭을 포함한 19명의 원정대는 정상에 올라 최다 인원 등반 기록도 함께 이룩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보지도 못하면서 왜 등반을 하냐고 묻지만 나는 손과 얼굴에 부딪치는 바람과 얼굴에 스치는 눈송이를 통해 거대한 산의 울림을 느낄 수 있다” 며 “보이지는 않지만 멋진 풍경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그의 감동적인 에베레스트 정복기를 방송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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