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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화재 전격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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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화재 전격 압수수색

입력
2008.01.24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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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5일 삼성화재 본사와 전산센터 등을 전격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3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을지로 삼성화재 본사 사옥 일부와 서울 강북구 수유동 삼성화재 전산센터, 그룹 전체의 전산자료가 보관된 경기 과천시 삼성SDS e데이터센터 등 3곳에 수사관 20~30명을 보내 압수수색 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 본사에 대해 오후 8시까지 16시간 동안 큰 줄기의 압수수색을 마무리 한 뒤, 영업ㆍ회계장부, 내부보고서 등 박스 27개 분량의 서류를 확보했다.

특검팀은 "삼성화재가 고객들에게 미지급한 보험금으로 1년에 15억원씩 비자금을 조성했고, 본사 22층에 비밀금고가 있다"는 내용의 삼성화재 전직 직원의 제보 및 언론 보도에 따라 압수수색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삼성의 비자금으로 <행복한 눈물> 등 해외 고가 그림을 구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홍송원(55) 서미갤러리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다. 홍 대표는 12시간의 조사를 마친 오후10시께 한남동 특검 사무실을 나서면서 " <행복한 눈물> 을 갖고 있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으로 답했다. 그림 구매 자금의 출처에 대해선 "다음 소환조사에서 얘기하자"고 홍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한봉조 변호사가 말했다.

한편 특검팀은 서울 중구 삼성 본관 우리은행 삼성센터 지점에 전략기획실 최모, 김모 부장이 현금 가방을 들고 수시로 드나드는 CCTV 장면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검팀은 두 사람을 상대로 차명계좌 입금 사실 등을 캐기 위해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아직 출석하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박관규기자 qoo77@hk.co.kr

박상진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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