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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들 과거 이미지로 속속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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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배우들 과거 이미지로 속속 복귀

입력
2008.01.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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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해진 신현준· '무대포' 설경구정재영 웃음기 빼고 '신기소'서 독기로 무장류승범 불량기 버리고 '라듸오…'서 폭소탄

연어는 가을이 되면 물을 거슬러 고향으로 돌아온다. 회귀 본능이다. 자신의 고향에서 산란하기 위함이다. 보다 안전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2세를 낳기 위해 거센 물살을 헤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다.

2008년, 한국을 대표하는 남자 배우들 역시 재도약을 위해 힘차게 물살을 거스르고 있다. 배우에게 변신은 숙명인지라 검증된 이미지를 버리곤 한다. 성공한 배우도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 저마다 사연이 다르건만 다수 배우들이 이유를 막론하고 고향으로 돌아오기 위한 자맥질이 한창이다.

배우 설경구는 6년 만에 무대포 형사 강철중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난해말 영화 <싸움> 의 참패를 앙갚음하려는 듯 고삐를 바투 쥐었다. 몸무게도 13kg이나 줄였다. 한창 촬영 중인 영화 <강철중> (감독 강우석ㆍ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제작 관계자는 말한다. “역시 설경구에게는 머리 좋은 곤충학 교수( <싸움> )보다 머리 나쁜 열혈 형사가 제격이야!”

배우 신현준의 회귀 노력은 보다 눈물겹다. 2년 전 영화 <맨발의 기봉이> 이후 굳어진 코믹한 이미지를 털어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 중이다. <맨발의 기봉이> 이후 우정 때문에 코믹한 캐릭터로 카메오 출연한 것도 이제 돌이켜 보면 독약이었다.

이번에는 영화 개봉 후 통과의례처럼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도 끊었다. ‘하야시’(<장군의 아들> )과 ‘황장군’( <은행나무 침대> )의 이미지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신현준은 2월 초 개봉을 앞둔 영화 <마지막 선물> (감독 김영준ㆍ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에서 친구의 딸에게 간이식을 해주기 위해 귀휴를 나오는 무기수 역을 연기했다.

함께 출연한 배우 허준호는 “신현준은 정극 연기를 하는 배우다. 코믹한 연기는 한 부분일 뿐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신현준의 진가가 드러날 것이다”고 치켜세웠다.

배우 정재영도 연기에서 웃음기를 뺀다. 2년 전부터 영화 <마이 캡틴 김대출> <거룩한 계보> <바르게 살자> 로 이어지며 다져진 코믹한 이미지를 털어 낸다. 올해 개봉을 앞둔 영화 <신기전> (감독 김유진ㆍ제작 KnJ엔터테인먼트)과 <강철중> 에서 진지함에 무게를 실었다.

사실 정재영은 잘 웃지 않는 배우다. 웃지 않는 그를 보며 관객들이 웃을 뿐. 올해는 정재영을 보며 웃을 일이 없을 듯하다. 정재영측 관계자는 “카리스마와 독기로 무장한다. 영화 <실미도> 의 정재영이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다.

배우 류승범과 김윤석도 전매특허 연기를 내세워 승부수를 띄운다. 류승범은 영화 <주먹이 운다> <사생결단> 의 불량기를 쏙 뺐다. 31일 개봉되는 영화 <라듸오 데이즈> (감독 하기호ㆍ제작 싸이더스FNH)에서 코믹으로 똘똘 뭉쳤다.

김윤석은 2주 후 개봉되는 영화 <추격자> (감독 나홍진ㆍ제작 영화사 비단길)에서 출장 안마소를 운영하는 악역으로 열연한다. 지난해 영화 <즐거운 인생> 과 MBC 드라마 <있을 때 잘해> 의 유약한 남성을 버리고 영화 <타짜> 의 소름 끼치는 악인 아귀를 재현한다.

배란 수정을 마친 연어는 죽음을 맞는다. 하지만 산란이 또 다른 시작을 의미하듯 이 배우들 역시 또 하나의 틀을 깨기 위해 ‘연어의 교훈’을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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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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