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쿼터 시작 19초 만에 삼성생명 변연하(7점 6리바운드)가 자유투를 얻어 신한은행을 6점 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의 추격은 이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5분 동안 삼성생명은 8개의 슛을 잇달아 놓치며 28점에 묶여있었다. 이종애(13점 7리바운드)의 골밑슛도, 박정은(9점 7어시스트)의 3점슛도 모두 허공을 갈랐다.
그동안 신한은행은 정선민(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골밑슛과 진미정(18점)의 연속 득점을 묶어 점수차를 벌여 나갔다. 40-28, 12점까지 벌어진 점수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경기 막판까지 계속 됐다. 삼성생명이 4쿼터 막판 이미선(11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3점슛으로 54-61, 7점차까지 추격했지만 이미 승부가 결정되고 난 뒤였다.
선두 안산 신한은행이 23일 안산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7~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67-54로 승리를 거두고 파죽의 10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로써 지난해 겨울리그에서 세운 팀 최다연승과 타이를 이룬 신한은행은 22승3패로 2위 삼성생명(17승8패)과의 승차를 5경기로 벌리며 여유로운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이 정규리그 우승까지 남겨둔 매직넘버는 ‘6’. 신한은행은 남은 10경기에서 6승을 거두면 삼성생명이 10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신한은행의 임달식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다. 이 여세를 몰아 WKBL 최다 연승 기록인 15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산=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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