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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 불안… 임대 아파트가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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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전세시장 불안… 임대 아파트가 딱이네

입력
200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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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수도권 지역의 전세시장이 불안해 질 것이란 우려가 쏟아지면서 무주택 세입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런 세입자라면 유망 지역 임대아파트로 눈을 돌려 보자.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 강일ㆍ장지지구를 비롯해 경기 파주 운정지구, 용인 흥덕지구 등 유망 택지지구에서 임대주택이 대거 공급된다. 임대아파트도 과거와 달리 고급화되고, 다양한 평면과 면적의 주택이 공급되는 등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대한주택공사가 수도권에 공급할 임대아파트는 공공임대 3,261가구, 국민임대 2만6,509가구에 달한다. 이중 상반기에만 공공임대 1,373가구, 국민임대 8,028가구가 쏟아진다. 서울시 산하 SH공사도 올해 국민임대 3,782가구와 장기 전세주택인 '시프트' 3,395가구를 각각 선보인다.

민임대

임대주택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국민임대는 택지지구와 수도권 2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가 2010년까지 국민임대주택 100만 가구 건립을 목표로 하고 있어 앞으로 공급량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 공급되는 국민임대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물량은 SH공사가 서울지역에 공급하는 강일지구 1,941가구와 장지지구 940여가구, 발산지구 395가구. 이들 지역은 입지 여건이 좋아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수도권에서는 주공이 공급하는 경기 용인 흥덕지구 2,500여 가구와 시흥 능곡지구 1,858가구, 남양주 장현지구 1,300여 가구 등이 관심 단지다.

국민임대주택 입주 자격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 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다. 소득은 세대주 및 가구원 모두의 소득 합계를 기준으로 한다. 또 세대주 소유 토지가 5,000만원을 넘어선 안되고, 자동차는 2,200만원 이하여야 한다. 단독 세대주는 전용면적 40㎡ 이하 규모의 주택만 신청할 수 있다.

공공임대

임대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 공공임대 아파트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주택공사가 5월 분양하는 경기 파주 운정지구 700가구와 인천 향촌지구 673가구가 유망하다. 소득 제한 없이 무주택 세대주에게 공급돼 국민임대주택보다는 청약조건이 덜 까다롭다.

10년 후 분양 전환되는 임대주택은 2006년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에서 처음 공급됐고,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서도 지난해 503가구가 공급돼 큰 인기를 끌었다.

초기 내 집 마련의 목돈이 부족할 경우 일정기간 임대로 살면서 나중에 분양 받을 수 있어 내 집 마련의 중간 단계로 활용할 수 있다.

장기전세주택 시프트

SH공사가 공급하는 장기전세 주택인 '시프트'는 지금까지 모두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는 등 높은 인기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평균 10대 1에 육박하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던 서울 송파구 장지ㆍ발산지구에서 상반기에 추가 공급이 이뤄진다. 4월에는 장지6지구에서 175가구, 장지8지구에서 168가구가 각각 분양된다. 같은 달 성동구 왕십리주상복합도 69가구가 나온다. 이 달 말 공급 예정인 강동구 강일지구 1,707가구도 관심 물량이다.

주변 전세시세의 80% 이하로 공급되는 시프트는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일반 분양아파트와 동ㆍ층 구분 없이 섞여 공급된다.

시프트의 신청자격은 전용면적 60㎡(18평) 미만의 경우 국민임대주택의 공급기준이 적용돼 소득 제한을 받는다. 60∼85㎡(18~25평)형은 소득 제한을 받지 않지만 청약저축 가입자여야하고, 가구원 모두가 무주택자여야 한다. 85㎡초과는 소득 제한을 받지 않고, 서울시 거주하며 1,000만원짜리 청약예금에 가입해 있어야 한다.

일정 및 입지 확인 필수

임대주택을 노린다면 정보에 밝아야 한다. 임대주택 공급 자료는 주택공사 및 국민임대주택, SH공사 각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이미 입주한 임대아파트의 경우 추가 입주자 모집정보가 수시로 나오므로 주기적으로 분양 일정을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 정보업체가 제공하는 분양 캘린더도 챙겨볼 필요가 있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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