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2일 차기 주한 미 대사에 캐슬린 스티븐스 국무부 동아태담당 선임 고문을 지명했다.
백악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부시 대통령이 스티븐스 고문을 차기 주한 미국대사에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스티븐스 고문은 상원 외교위원회의 인준 청문회만 거치면 임명 절차를 마치게 된다.
정통 직업외교관인 스티븐스 고문은 1978년 국무부에 들어간 뒤 주한 미국대사관과 부산 총영사관 등에서 근무했던 지한파 인사다.
2003년부터 유럽ㆍ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코소보 사태 후속 처리업무 등을 맡고 있던 스티븐스는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추천에 따라 동아태 수석부차관보로 자리를 옮긴 뒤, 북한과 한국, 일본 관계 업무 전반을 맡아왔다.
그는 동아태 담당 선임 고문을 맡은 이후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온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고태성 특파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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