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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를 13여년간 이끌어온 엄기영 앵커가 앵커 자리에서 물러나 신임 사장 공모에 응모한다.
엄 앵커는 23일 임원회의에 참석해 앵커 직 사퇴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엄 앵커는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10년이 넘는 앵커 생활은 MBC가 베풀어 준 더 할 수 없는 큰 은혜”라며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밝혔다.
엄 앵커는 다음달 1일 뉴스 진행을 마지막으로 앵커 직을 떠난다. 엄 앵커는 89년 10월부터 96년 11월까지 앵커를 맡았으며 2002년 1월부터 앵커를 다시 맡고 있는 MBC의 간판 앵커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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