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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고를땐 랜드마크를 보라

입력
200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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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은 랜드마크로 뚫자!'

전국의 미분양 아파트가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미분양을 사면 청약통장을 쓸 필요가 없고, 중도금 무이자 등 일부 가격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분양된 아파트 대부분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지 않아 환금성도 높은 편이다.

하지만 실수요자들이 미분양 아파트를 사기가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발품을 팔아도 좋은 물건을 고르기가 쉽지 않은데다 차짓 입주할 때까지 미분양 상태가 되면 집값 하락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물건을 고르기가 힘들면 랜드마크에 집중하라고 조언한다.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인 만큼 집값 하락할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폭이 적지만 상승기에는 오르는 폭이 크기 때문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호건설은 부천에서 수도권 최고 높이(238mㆍ66층)의 주상복합 랜드마크 단지인 '리첸시아 중동' 일부 평형을 분양 중에 있다.

실내외 디자인 및 단지 조경에 이상봉 디자이너가 참여해 고급스럽게 꾸몄다. 분양가는 3.3㎡(1평)당 평균 1,944만원 선이며 유선형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저층부는 상업공간으로 조성되며 외부공간에 원형 테라스를 설치해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63층에 자리한 스카이라운지에는 스파시설 등이 들어선다.

한화건설이 일산 가좌지구에서 분양하고 있는 '한화꿈에그린'은 지역의 무순위 선착순 분양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2자유로 개통(2009년 예정)으로 서울과의 근접성이 좋으며, 일산 신도시와 파주 신도시 개발 중심에 위치해 더블 메리트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올해 고양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킨텍스 개발 최대 수혜지역인 대화와 인접해 있어 후광 효과가 예상된다. 현재 지구 개발은 90% 완료된 상태이며 이미 4,389가구가 입주해 있어 초·중·고를 비롯한 롯데백화점, 이마트 등의 각종 상업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두산건설은 부산 해운대 수영만 매립지인 마린시티에서 최고급 주상복합 '해운대 두산 위브 더 제니스'를 분양하고 있다. 지상 70∼80층 규모로 높이 300m에 달하는 이 주상복합은 동급 주거시설로는 아시아 최고 높이다. 70,75,80층 총 3개의 주거동과 상가·오피스시설 한 개동으로 구성된다.

조경면적 비율은 대지면적의 32.2%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654만원이며, 모든 계약자에게 분양면적에 관계없이 총 분양대금의 50%까지 중도금 대출이 무이자로 가능하다.

길진홍 부동산뱅크 팀장은 "랜드마크 단지도 미분양이 된 이유가 있는 만큼 실수요자들은 반드시 발품을 팔아서 주변 시세와 집 구조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재언 기자 chinas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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