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의 미녀들이 여자테니스를 정복했다.
올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여자단식 4강이 모두 동유럽 출신의 '미녀군단'으로 좁혀졌다. 23일(한국시간) 끝난 대회 8강전에서 안나 이바노비치(4위ㆍ세르비아)는 작년 윔블던오픈 챔피언 비너스 윌리엄스(8위ㆍ미국)를 2-0(7-6 6-4)으로 누르고 4강에 올랐다.
슬로바키아 출신의 미녀스타 다니엘라 한투코바(9위)는 라드완스카(29위ㆍ폴란드)를 2-0(6-2 6-2)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합류했다. 이로써 여자단식 4강 대진은 마리아 샤라포바(5위ㆍ러시아)-옐레나 얀코비치(3위ㆍ세르비아), 이바노비치-한투코바의 맞대결로 확정됐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세계랭킹 1위 쥐스틴 에냉(벨기에)이 8강전에서 샤라포바에게 졌고, 비너스와 서리나 윌리엄스 자매는 각각 이바노비치와 얀코비치의 벽을 넘지 못했다.
4강에 오른 동유럽 여전사들은 미모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 더욱 이목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더선'이 뽑은 '2007년 세계 8대 섹시테니스스타'에서 샤라포바가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바노비치(2위) 한투코바(3위) 얀코비치(5위)가 뒤를 이었다.
한편 남자부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는 남자 단식 8강전에서 다비드 페러(5위ㆍ스페인)를 3-0(6-0 6-3 7-5)으로 물리치고 4강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이날 제임스 블레이크(미국)를 3-0으로 물리친 '테니스황제' 로저 페더러(1위ㆍ스위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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