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도 새 수영복 아시아 모델 선정 빅스타 대열 합류
세계 수영계의 스타로 자리매김한 박태환(19ㆍ경기고)이 톱스타 마이크 펠프스(23ㆍ미국) 그랜트 해켓(28ㆍ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수영용품업체 스피도는 “박태환이 2008베이징올림픽에 맞춰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개발된 수영복 신모델의 아시아 지역 모델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레이저 레이서(Lzr Racer)로 명명된 이 신제품의 미국 지역 모델로는 베이징올림픽 8관왕을 노리는 펠프스가, 호주 등 영연방 지역은 해켓이 모델로 나서게 된다.
펠프스와 해켓은 그동안 세계 대회 금메달을 양분해 온 남자 수영계의 양대 산맥.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6관왕을 차지한 펠프스는 지난해 시드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올해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단일 대회 최다 금메달 기록인 8관왕에 도전한다. 해켓 역시 2000시드니올림픽과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자유형 1,500m를 2연패한 장거리의 최강자다.
박태환이 이들과 함께 나란히 모델로 채택된 것은 아시아 최고의 수영 스타로 공인 받았다는 의미. 박태환은 지난 2006 도하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최우수선수까지 거머쥐며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이어 지난해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400m에서는 해켓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해 세계 수영계의 빅스타로 우뚝 섰다.
22일 전훈장인 호주에서 광고 촬영을 마친 박태환은 다음달 12일 일본 도쿄에서 수영복 출시 기념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허재원 기자 hooa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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