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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연대의대 교수 "한국인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법 개발·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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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구 연대의대 교수 "한국인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법 개발·보급"

입력
200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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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초간 크게 숨을 한 번 쉬기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습니다.”

29일 한국스트레스협회 창립식을 앞둔 김동구(53ㆍ연세대 의대 약리학 교수ㆍ사진) 회장은 “한국인에 적합한 맞춤형 스트레스 관리기법을 연구ㆍ개발해 보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매운 음식이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미봉책일 뿐”이라며 “스트레스를 근본적으로 풀려면 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해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회변화 속도가 워낙 빨라 한국인들이 세계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김 회장은 “의사 입장에서 볼 때 한국인은 스트레스가 정말 많다”며 “‘빨리빨리’가 습관화된 우리 문화 탓이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 중 70~90%가 스트레스 관련 질환”이라며 “선진국에서는 이미 스트레스를 가장 중요한 건강ㆍ복지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스트레스 관리 지침이 아직 제대로 정립되지 않은 것이다. 김 회장은 “국내에 아직 규격화된 스트레스 관리법도 없고, 개인마다 원인이 다른 특성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각종 수련원, 명상단체 등이 문제 해결을 맡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한국스트레스협회는 창립 후 스트레스 조사와 연구, 직종별 스트레스 관리프로그램 개발, 상담 및 관리, 교육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직장인과 군인 소방관 경찰관 등 스트레스가 많은 특정 직업인들이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만들 예정이다.

한국스트레스협회에는 의료인을 비롯해 언론인 교육자 법조인 등이 이사로 참여하며, 대통령 주치의를 지낸 허갑범 연세대 명예교수가 고문을 맡았다. www.koerasterss.com (02)921-0149

■ 스트레스 탈출 10계명

1.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습관을 갖자.

2.한번에 한가지 일만 하자.

3.세상에 전능한 사람은 없다.

4.다른 사람을 도우려고 노력하자.

5.남을 비판하지 말자.

6.골치 아픈 문제는 잠시 미루자.

7.한번쯤 양보하자.

8.규칙적으로 운동하자.

9.술ㆍ담배를 끊자.

10.요가, 명상 등 긴장을 풀 방법을 배우자.

<자료:대한스트레스학회>

권대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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