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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현금 주기 뭐하면 기프트카드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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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선물, 현금 주기 뭐하면 기프트카드 어때요

입력
2008.01.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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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풍성하나 지갑은 얇아지는 민족의 대명절 설이다. 선물도 가득 사가고, 설 상도 함빡 차리고, 세뱃돈도 듬뿍 주고 싶지만 주머니 사정은 늘 한결같다.

지출을 분산하는 것도 방법, 무이자 할부 및 할인 혜택으로 유혹하는 카드를 꺼내자. 돈보다 톡톡 튀는 기프트(선불)카드를 세뱃돈이나 설 선물용으로 준비하는 것도 트렌드다. 덤으로 올 한해의 행운을 점칠 경품행사도 빠짐없이 참가해보자.

■ 기프트카드로 세뱃돈 주는 센스

어차피 설 선물이나 세뱃돈을 준비중이라면 기프트카드가 제격이다. 물건을 사자니 가뜩이나 복잡한 고향길이 바리바리 무겁고, 받는 사람의 취향 및 필요성도 따져야 하니 골치도 아프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은 게 현금이란 건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봉투에 담아줘도 민망하고 영 성의가 없어 보인다. 또 상품권은 사용처가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다.

카드사가 판매하고 있는 기프트카드는 현금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독특할 뿐 아니라 자신이 직접 디자인까지 할 수 있어 금상첨화다. 가훈이나 덕담, 가족사진을 담아 만든 기프트카드는 아이들의 교육용 세뱃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삼성카드는 1월말까지 원하는 이미지와 문구를 직접 새길 수 있는 ‘셀디 기프트카드’의 발급 수수료(장당 500원)를 면제해 준다. 홈페이지(samsungcard.co.kr)에 본인이 원하는 사진을 올려서 만들거나 홈페이지 포토갤러리 사진 중에서 택할 수도 있다. 감동적인 기프트카드를 만든 고객 13명에겐 셀디 기프트카드(30만원, 20만원, 10만원, 5만원권)를 선물로 준다.

신한카드는 무자년 설을 앞두고 풍요와 다산을 상징하는 쥐의 캐릭터를 담은 ‘쥐돌이 기프트카드’를 출시했다. 자신이 직접 디자인하는 ‘포티 기프트카드’도 판매하고 있다.

홈페이지(shinhancard.com)나 ARS(1544/1566-7500, 1544-8800), 지점을 통해 살 수 있으며, 다음달 15일까지 기프트카드가 걸린 경품행사(36명 추첨)도 진행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기명 등록을 한 후 사용하면 연말정산 때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아예 돈을 판다. 다음달 5일까지 ‘외화 세뱃돈 세트’를 한정(10만개) 판매하는데, ‘행운의 미화 2달러’를 비롯해 3~5개국의 지폐로 구성된 3종 세트다. 미화 2달러에 얽힌 유래와 화폐 속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까지 들어있어 아이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수 있다.

■ 무이자 할부 및 할인은 기본, 경품은 보너스

물품 구매 가격을 깎아주거나 나눠 갚게 하는 건 명절 등 대목에 내거는 카드사의 장기다. 자신이 쓰고있는 카드의 혜택과 사용가능 공간을 꼼꼼히 살펴두면 설 준비에 따른 급격한 지출 부담을 분산할 수 있다.

현대카드 사용자는 국내외 모든 가맹점에서 최장 3개월까지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국민과 신한, 삼성, 비씨카드는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온라인쇼핑몰 등 주요 업종에서 2, 3개월 무이자 할부 행사를 벌인다. 우리카드는 할부대신 일정 금액 이상 결제 고객에게 사은품 증정으로 다가선다.

롯데카드는 롯데슈퍼의 설날선물 세트 10% 할인, 세븐일레븐 및 크리스피크림도넛 5% 할인, 비씨카드는 프라운지 회원 상대로 뮤지컬 10~30% 할인, 동화면세점 할인, 외환카드는 전국 주요 스파 20~50% 할인 등의 차별화한 마케팅을 펼친다.

이밖에 각 카드사는 고객을 유인하기 위한 각종 경품행사를 마련하고, 긴 설 연휴동안 해외여행을 다녀올 계획인 회원들을 위한 할인 혜택도 내놓았다.

고찬유 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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