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가 '쇼' 열풍에 힘입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인 7조3,000여 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23일 KTF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7조2,933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말 기준 320만명으로 늘어난 영상 이동통신 '쇼' 가입자들의 무선데이터 이용이 급증한 덕분이다. 무선데이터 매출은 전년보다 7.1% 늘어난 7,904억원이었다.
그러나 '쇼' 인기의 대가도 만만치 않았다. 영상통화로 대표되는 3세대 이동통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이 늘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30% 이상 줄어들었다.
영업이익은 4,409억원, 당기순이익은 2,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4.1%, 40.7% 감소했다. KTF는 지난해 휴대폰 보조금 등으로 전년보다 40.9% 늘어난 1조5,973억원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했다.
KTF 재무관리부문장인 조화준 전무는 "올해도 3세대 이동통신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지난해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F는 주주 환원 정책과 관련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주당 600원)의 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다.
최연진 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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