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코끼리'서 '폼생폼사' 코믹배역… "진지한 이미지·아역 꼬리표 모두 뗄 것"
"웃음 넘치는 야누스 같은 연기 보여줄게요!"
아역 배우 출신의 백성현이 웃음 넘치는 시트콤으로 새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백성현은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MBC의 <코끼리> (극본 김균태ㆍ연출 이민호,김준현)로 코믹연기에 도전한다. 코끼리>
백성현은 '코'자로 끝나는 별명을 가진 이들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는 이 시트콤에서 '주먹코' 주성현을 맡았다. 백성현은 이 시트콤의 중심이 되는 아버지 주복만의 고교생 아들로 고교 졸업장이 필요한 아버지와 같은 반이 돼 티격태격 다툼을 벌이게 된다.
백성현은 "말보다 주먹이 먼저인 학교 '쌈장'이죠. 그래서 별명이 '주먹코'에요. 폼생폼사가 인생의 모토인 고등학생인데 아버지가 한 반에 복학하는 바람에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되죠"라고 말했다.
극중 주성현은 공부보다 싸움을 더 잘하는 학생. 그러나 속내는 여리고 부드러운 사내다. 순정만화 열혈 애독자로 등장해 의외의 모습도 보여주게 된다.
백성현은 "부산까지 내려가 순정만화 희귀본을 사 올 정도로 '광팬'인데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르죠. 이 때문에 초반부터 일어나는 이야기가 무척 재밌어요. 실제 저와는 사뭇 달라서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다 일본 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 의 남자 주인공 치아키에서 힌트를 얻었어요. 잘생긴 외모에도 부담 없이 망가지는 모습 말이죠"라고 말했다. 노다메>
백성현은 시트콤의 연출자 이민호 PD로부터 직접 러브콜을 받아 출연하게 됐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차분하고 진중한 역할을 주로 해왔던 백성현은 솔직히 이 제안이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 PD의 설명에 마음을 움직였다.
백성현은 "역발상이에요. 무뚝뚝한 사람이 상황으로 웃기게 되는 거요. 굳이 오버해 연기하지 않아도 웃을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저 역시 상황에 맞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고 싶어요"라고 말을 이었다.
백성현은 벌써 데뷔 14년차. 드라마 <천국의 계단> <다모> <해신> 등에서 아역 배우로 출연하다 어느새 드라마의 한 몫을 담당하고 있다.< p>해신>> 다모> 천국의>
백성현은 "아역 이미지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죠. 저는 아직 중간적인 입장이에요. 굳이 탈피를 애쓰기 보다 하고 싶은 연기와 나이대에 맞는 연기를 하려 해요. 그러다보면 배우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어 있을 거에요. 연기든 인생이든 순리대로 가야 하니까요"라고 말했다.
백성현은 시트콤에 이어 뮤지컬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대학 동기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백성현은 말로 하는 연기가 아닌 노래로 하는 연기로 '엔터테이너'다운 배우로 한단계 더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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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현아기자 사진=김지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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