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베데프 러 대선후보 등록 제

주가노프 등 출사표 불구 당선 확실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제1부총리가 21일 러시아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후계자로 지명돼 집권 통합러시아당 후보로 나서는 메드베데프 부총리는 3월 2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서 이변이 없는 한 대통령에 당선될 것이 확실시된다.

지금까지 대통령 선거 후보로 등록한 사람은 메드베데프 부총리를 포함해 겐나디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 극우 민족주의 계열의 블라디미르 지리노프스키 등 3명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다른 두 후보는 한 자릿수 지지율에 불과할 정도로 메드베데프 부총리가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42세로 푸틴 대통령의 오랜 심복인 메드베데프 부총리는 차세대 정치인 중 선두주자로 부상해 차기 대통령까지 사실상 확보하게 됐다. 그는 자유주의적 성격에 친 서방적이란 평가도 받고 있다.

송용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