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 드라마 <뉴하트> 는 지난 주 주간극 분야에서 25.9%의 시청률로 <이산> 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산> 뉴하트>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KBS <쾌도 홍길동> 이 14%, SBS <불한당> 은 7%로 <뉴하트> 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저만치 앞서간 상태이다. 전체 20부의 절반을 넘었지만 극 중 갈등구도와 인물의 성장여부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인기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하트> 의 인기 비결은 뭘까. 뉴하트> 뉴하트> 불한당> 쾌도>
우선 식상한 의료진의 얘기를 다뤘지만 최강국(조재현)이나 이은성(지성)과 같은 주인공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환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시청자는 매번 신선한 이야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회에는 심장종양, 전 주엔 말판증후군, 그 다음엔 급성전벽경색 등을 앓는 환자를 놓고 출연진은 토론과 치료에 집중한다.
이러한 메디컬 드라마 형식은 미국 드라마 <하우스ㆍhouse> 와 매우 비슷하다. <하우스> 에선 하우스 박사와 그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매회 다르게 나타나는 환자와, 그들이 몸 속에 품고 들어오는 병세를 놓고 의료진이 추리와 치료를 벌이는 모습이 시청자를 잡아 끄는 주요한 장치이다. 하우스> 하우스ㆍhouse>
이밖에 <뉴하트> 는 교묘하게 <종합병원> 을 추억하는 30대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장치를 심어 놓았다. 1994년에 방영된 <종합병원> 은 엄한 레지던트 생활을 함께 이겨내며 로맨스를 키워가는 젊은 의사들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은성과 남혜석(김민정)이 동기에서 연인으로 옮아가는 과정 묘사는 전도연, 이재룡, 신은경의 사랑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꼈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종합병원> 종합병원> 뉴하트>
양홍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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