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뉴하트' 소재발굴은 미드처럼 로맨스는 종합병원처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뉴하트' 소재발굴은 미드처럼 로맨스는 종합병원처럼

입력
2008.01.22 14:53
0 0

MBC 수목 드라마 <뉴하트> 는 지난 주 주간극 분야에서 25.9%의 시청률로 <이산> 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같은 시간에 방송되는 KBS <쾌도 홍길동> 이 14%, SBS <불한당> 은 7%로 <뉴하트> 는 이들과의 경쟁에서 저만치 앞서간 상태이다. 전체 20부의 절반을 넘었지만 극 중 갈등구도와 인물의 성장여부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어 인기 질주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뉴하트> 의 인기 비결은 뭘까.

우선 식상한 의료진의 얘기를 다뤘지만 최강국(조재현)이나 이은성(지성)과 같은 주인공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기존의 드라마 형식을 따르지 않는다. 대신 회마다 새롭게 등장하는 환자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져, 시청자는 매번 신선한 이야기를 공급받을 수 있다. 이번 회에는 심장종양, 전 주엔 말판증후군, 그 다음엔 급성전벽경색 등을 앓는 환자를 놓고 출연진은 토론과 치료에 집중한다.

이러한 메디컬 드라마 형식은 미국 드라마 <하우스ㆍhouse> 와 매우 비슷하다. <하우스> 에선 하우스 박사와 그 주변 인물의 이야기가 메인 스토리이긴 하지만 매회 다르게 나타나는 환자와, 그들이 몸 속에 품고 들어오는 병세를 놓고 의료진이 추리와 치료를 벌이는 모습이 시청자를 잡아 끄는 주요한 장치이다.

이밖에 <뉴하트> 는 교묘하게 <종합병원> 을 추억하는 30대 시청자에게 어필하는 장치를 심어 놓았다. 1994년에 방영된 <종합병원> 은 엄한 레지던트 생활을 함께 이겨내며 로맨스를 키워가는 젊은 의사들에 포커스가 맞춰졌다. 이은성과 남혜석(김민정)이 동기에서 연인으로 옮아가는 과정 묘사는 전도연, 이재룡, 신은경의 사랑 이야기에 동질감을 느꼈던 시청자들의 가슴을 뛰게 한다.

양홍주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