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덕 한국여성바둑연맹 회장 "바둑 두는 가정은 화목이 넘치죠"
“바둑 두는 여자들이 무슨 사고쳤다는 소리 들어보셨어요? 바둑이 어린이들의 두뇌 발달이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건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구요, 노인들 치매 예방에도 좋다잖아요. 또 부부가 서로 마주 앉아 오순도순 수담을 나눈다고 생각해보세요. 얼마나 그림이 좋습니까.”최근 새로 선출된 한국여성바둑연맹 이명덕회장(45)은 앉자마자 여성바둑 예찬론에 침이 마른다,
“바둑을 두는 여성들은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사고로 가정에 충실하고 화목한 생활을 이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바둑이야 말로 요즘 같이 가정의 안정과 화목이 중시되고 있는 시대에 여성들에게 꼭 맞는 여가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한국여성연맹은 1974년 한국여성기우회란 이름으로 발족한 이래 30여년이 지나면서 전국 20개 지부에 1,000여명의 회원을 거느린 큰 단체로 성장했다.
“그러나 아직 미흡합니다. 올해에는 전국 지방 조직을 재정비, 단순한 친목 단체의 차원을 넘어서 좀더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전국적인 규모의 여성 단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껏 노력하겠습니다.”아직 미혼인 이회장은 1993년 ‘그저 바둑이 좋아서’ 회원으로 가입해 4년동안 총무를 맡는 등 활발히 연맹 활동에 참여해 왔다. 요즘 서래초교와 대조초교에서 어린이들에게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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