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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경영' 벤처도 나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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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경영' 벤처도 나서자

입력
2008.01.2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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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사회적 책임경영(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은 ‘하면 좋은 일’이 아니라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 되고 있다.

2009년 CSR을 인증하는 국제표준인 ISO26000이 도입되면 수출 장벽으로 작용하거나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않는 기업들은 투자 대상에서 제외될 확률이 크고 국제 거래에서 불이익을 당할 확률이 높다.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은 기업이미지 개선, 직원만족도 향상, 경쟁우위 유지 등의 효과 때문에 CSR의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당장의 실행단계에는 이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벤처기업의 경우 막대한 비용이나 직원들의 봉사활동 등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사회공헌 실천을 막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자금이 넉넉지 않은 벤처기업의 CSR 전략으로 추천할 수 있는 방법은 ‘가장 잘하는 것을 더욱 잘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자사의 사업 방향과 부합하면서도 사회적 책임을 수반할 수 있는 활동을 찾아내고, 이에 매진하는 것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지수의 향상과 함께 경쟁력을 높이는 이중 효과가 있다.

그 일례로 토종 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는 기존 ‘문화재교육’이 아날로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에 착안해 자사가 보유한 발표용 소프트웨어인 ‘슬라이드’를 활용해서 디지털 문화재교육 자료를 만들어 무료 배포했다.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아이나비’로 유명한 벤처기업 팅크웨어는 문화재청에서 제공하는 문화재 위치정보 및 소개 자료를 내비게이션에 탑재해 국민들의 문화재 체험 기회를 높이고 문화재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제품판매에도 일조하게 됐다.

대기업과 달리 중소 벤처기업이 CSR에 투자할 수 있는 금액은 상대적으로 미미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이처럼 자기 회사의 특성을 살린 사회공헌 사업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벤처기업협회장

* 이번 주부터 ‘IT 돋보기’ 코너를 신설합니다. 필자를 맡게 된 백종진(49) 벤처기업협회장은 1984년 아주대 경영학과를 졸업, ㈜프라임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한글과컴퓨터 대표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벤처업계를 대표하는 최고경영자 입니다.

벤처기업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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