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모델 출신 미녀 삼총사 댄스그룹 출사표"타깃은 20대… LPG 넘어 가요계 섹시퀸 될래"
얼굴, 몸매, 그리고 목소리. 여성 가수가 이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면, 행복한 일이다.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매력만으로 절반의 성공을 담보한 셈이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신인 그룹 티아라는 행운아다. 리더 수경(24)을 시작으로 지언(24), 세희(23) 등 세 멤버는 레이싱 모델 출신이다. 세 명의 멤버 모두 170cm가 넘는 키에 24인치 남짓한 잘록한 개미 허리를 가진 터라 일단 뭇 남성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는 매력을 갖췄다. 여기에 가수로 무대에 서겠다는 일념 하에 1년여 동안 목소리를 가다듬고, 춤을 연마했다.
“20대 여성 댄스 그룹이 전무하다시피 한 것 같아요. 요즘 인기있는 LPG가 성공 모델이죠. 가요계에 티아라가 설 자리가 분명 있다고 믿어요. 언젠간 저희들의 이름이 빛나는 날이 있겠죠.”
티아라는 ‘작은 왕관’을 뜻하는 말이다. 가요계의 퀸이 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레이싱 모델에게 섹시 컨셉트는 뗄 수 없는 장식과 같다. 티아라는 그 이미지를 벗어버리기보다 한 꺼풀 화려한 이미지를 덧씌워 정면으로 승부수를 던질 작정이다. 우선 멤버 세 명의 개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리더 수경은 거침없고 섹시한 매력을, 지언은 엉뚱하고 귀여운 미녀의 이미지를, 막내 세희는 보이시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티아라는 최근 디지털 싱글 <숨은 그림 찾기> 로 팬들과 만나고 있다. 엄정화가 부른 동명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곡. 최근 케이블 채널을 통해 첫 방송을 마친 후 이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세 명의 멤버가 우윳빛 피부를 돋보이게 만드는 하얀 색 의상과 함께 신나는 댄스 음악을 선보이는 모습은 단박에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숨은>
조만간 선보이는 데뷔 앨범에는 실력파 뮤지션들도 대거 참여한다. 박미경 클론의 프로듀서한 최용선, 그룹 노이지의 멤버인 천성일, 그룹 자자의 프로듀셔인 이기수가 공동 프로듀싱을 맡았다. 트랜스, 디스코, 댄스 등 경쾌한 리듬의 곡 위주로 앨범에 담았다.
“앨범 재킷에 몇 장의 스틸 컷을 담아 화보집 분위기를 냈어요. 목소리 뿐 아니라 다른 매력도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요.”
원더걸스 소녀시대가 10대 취향이라면 LPG 등 미녀 그룹과 마찬가지로 20대 이상의 팬을 노리겠다는 게 이들의 복안이다. 또 다른 도전에 나선 이들의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스포츠한국 고규대기자 en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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