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마이크로시스템즈 글로벌 스토리지 전략사업본부 조 힐 수석 부사장은 21일 방한 기자회견에서 “오픈 스토리지 전략으로 중간사양(mid-range) 스토리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힐 부사장은 이 날 “썬이 보유하고 있는 운영체제(OS) 솔라리스와 파일시스템 ‘ZFS’를 통해 오픈 스토리지를 구현, 현재 고객들이 비싼 비용을 내고 있는 하드웨어를 훨씬 저렴한 요소로 대체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이 같은 오픈 스토리지 전략을 통해 380억 달러 규모인 세계 스토리지 시장에서 3년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며 해당 오픈 스토리지가 적용된 주기억장치(primary storage)와 데이터 저장장치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힐 부사장은 특히 “많은 사람들이 썬을 서버 회사로 인식하지만 지금은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서버, 소프트웨어, 스토리지를 다 갖춘 시스템 회사”라며 “최근 MySQL 인수를 통해 소프트웨어 분야를, 2년전 스토리지텍 인수를 통해 스토리지 제품군을 보강해 서버 스토리지에서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한국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의 하나로 지난 10분기동안 지속적인 성장률을 보였다”며 “썬이 그 동안 고사양 분야에서 미미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전략적으로 키워나가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허재경 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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