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스위스 다보스에서 개막하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세계 각국의 정치 및 경제계 지도자들이 모여 당면한 지구촌 이슈를 놓고 머리를 맞댄다. 올해 주제는 ‘협력적 혁신의 힘’(Power of Collaborative Innovation)'이지만, 세계 경제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불안정이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1일 전망했다.
매년 초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모이는 민간 토론회인 다보스 포럼에 올해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총리,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 등 27개국 정상 및 113명의 각국 장관과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모두 88개국 2,500여명이 참석한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세계경제포럼 공동회장으로 첫 선을 보이는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 장관, 엘 고어 전 미국 부통령,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 등도 참가할 예정이며 개막 연설은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맡을 예정이다.
국제 정치 분야에서 중동 평화 문제가 주요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올해 회의는 무엇보다 세계경제의 위기상황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다보스 포럼을 창설한 클라우스 슈밥 WEF 회장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여파, 에너지 소비국에서 에너지생산국으로의 자본의 이동 등 우리가 직면한 경제적 도전들이 주요 이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최측이 마련한 다양한 경제 현안 토론에 제임스 디몬 JP 모건 회장, 로이드 블랭크페인 골드만삭스 CEO, 존 테인 메릴린치 CEO 등 서브프라임 사태의 직격탄을 맞은 월가의 스타 CEO들을 비롯해 티모시 가이스너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 크리스토퍼 콕스 증권거래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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