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카드처럼 대기만 하면 카드를 인식,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현금카드 서비스가 2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우리은행은 21일 비접촉식 무선주파수(RF) 현금카드 서비스를 본점 영업부와 서울 신천동 지점에서 은행 직원들을 상대로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RF 현금카드는 지갑에서 꺼내지 않고 현금 입출금기에 설치된 인식기에 갖다 대기만 해도 카드에 실려있는 정보가 입력된다.
현금입출금기에 카드를 직접 넣어야 하는 마그네틱, IC(집적회로)카드와 인식 방법만 다를 뿐, 비밀번호 입력 등 사용 방법과 현금인출 계좌조회 타행이체 등 거래 가능 서비스가 동일하다. 우리은행은 내달 18일부터 일반 고객들을 상대로 카드 발급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RF 카드를 이용하면 업무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카드를 지갑에서 꺼내지 않아도 돼 분실 위험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1월 금융결제원과 전국 17개 은행의 연합체인 모바일금융협의회에서 도입을 확정한 것으로, 조만간 모든 은행에 확대될 전망이다.
최영윤 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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