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3월 22일 총통 선거 이전 중국과 베트남 대만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스프래틀리군도(중국명 남사군도ㆍ베트남명 청사군도)를 방문할 계획을 마련중이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동남아 최대 화약고 스프래틀리를 둘러싼 관련국들의 신경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대만 연합보는 20일 천 총통이 차기 총통 선거를 겨냥, 구정 직후 대만군이 점령중인 스프래틀리군도 내 다핑(大平)섬을 방문, 병사들을 격려하고 이 섬에 건설중인 폭 30m, 길이 1.150m의 활주로 공사를 직접 둘러볼 것이라고 전했다. 천 총통이 다핑섬을 방문한다면 주권문제를 부각, 대만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셰창팅(謝長廷)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한 목적이라고 중국 언론들은 분석했다.
베이징=이영섭 특파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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