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군 사령관으로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을 검토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1일 보도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차기 직책으로 나토 직책이 거론되고 있다"며 “그는 최고위직을 계속 맡을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으며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를 맡게 될 후보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의회가 대통령 선거를 위해 산회하게 되는 9월말 이전에 퍼트레이어스 장군의 나토군 사령관 임명 및 인준을 마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방부의 이 같은 검토는 올해 주요 군 지휘관 인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이지만 퍼트레이어스 장군이 군의 주요 요직을 연임하게 되는 데 대한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라고 NYT는 전했다.
퍼트레이어스 장군은 이라크 주둔군 사령관으로 1년 가까이 재직해왔고 2003년 이후 3차례에 걸친 근무까지 합치면 3년 이상을 이라크 전에 복무했다.
특히 퍼트레이어스 사령관은 지난해초 이라크 안정을 위해 3만명의 병력을 증파해야 한다는 `전격(surge)' 작전을 입안한 장본인으로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송용창 기자 hermee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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