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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브랜드 스토리] 게하르트 슈미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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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브랜드 스토리] 게하르트 슈미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

입력
2008.01.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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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지난해말 세계 유력 금융지인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지가 뽑은 '세계 100대 호텔'에 2년 연속 선정됐다. 여행 전문지인 콘데나스트 트래블러지는 이 호텔을'아시아 톱 75 호텔'로 꼽았다.

게하르트 슈미트(67)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총지배인은 임직원들과의 신년 교례회에서 "한국 최초의 호텔이라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조선호텔이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라며 직원들과 일일이 격려의 악수를 나눴다. 그가 3년 전 웨스틴조선호텔을 부임하기로 결정한 것도 바로 '역사와 전통'때문 이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출신인 슈미트 총지배인은 도쿄 싱가포르 마닐라 방콕 등 세계 곳곳에서 39년간'호텔리어'로 활동하며, 총지배인(GM)만으로 24년을 근무한 배테랑. 그는 브랜드 제품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역사와 품질을 꼽는다.

그는 "제품을 구매한다는 것은 브랜드 속에 숨쉬고 있는 역사와 제품의 독창성, 수준 높은 품질을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사는 브랜드 자체만이 가진 것도 있지만 고객과 브랜드간에 쌓아온 역사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바로 '퍼스널 터치(personal touch)'가 배어있기 때문이란 얘기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 브랜드 속에 담긴 이야기가 자신만의 스타일을 창조해 전통을 만들어 내고, 그것을 변하지 않는 품질로 지켜나가야 한다는 게 그의 '브랜드 론(論)'이다.

그런 그가 가장 아끼는 브랜드 제품은 루이비통이다. 정확히 말하면 루이비통이 가진 역사와 품질이다. 슈미트 총지배인은 "루이비통의 디자인은 유행에 따라 소모되지 않는 디자인"이라며 "이미 단종된 디자인이라도 지금 만든 것과 별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가 루이비통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바로 브리프 케이스. 그의 손가방은 30년 동안 매일 그와 아침 출근 길을 함께 했는데, 가장자리가 닳은 것 외에는 아직도 그대로라고 그는 말했다.

여행 가방도 마찬가지다. 그는 "다른 제품을 써 보기도 했으나 2~3년을 가지 못하는 게 불만이었는데 루이비통은 수 십년 동안 흐트러짐이 없다"며 "내가 소유한 가죽 제품들은 언제부턴가 모두 루이비통으로 채워졌다"며 노트 패드, 다이어리, PDA케이스, 메모 패드, 액자, 필통 등 루이비통 제품을 소개했다.

디자인에 대한 애정도 피력했다. 그는"루이비통의 디자인은 실용적이고 수 십년 전 것이나 지금이나 클래식함을 유지하지만 새 첨단 제품이 나올 때마다 그에 맞는 제품이 나오는 유연성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장학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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