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2일부터 이틀 간 개성에서 열릴 예정이던 남북경제협력공동위원회 산하 철도협력분과위 회의를 연기하자고 21일 통보했다.
통일부는 이날 “북측이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연초이고 준비할 사항이 있어 회담을 좀 미루자’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해 왔다”고 밝혔다.
남북은 이번 철도협력분과위에서 ▦개성_신의주 철도 개ㆍ보수의 범위와 추진방향 ▦철도공동이용을 위한 실무 문제 ▦베이징(北京)올림픽 남북응원단의 열차 이용을 위한 철도 긴급보수 문제 등을 협의할 예정이었다.
회의 하루 전 북측이 돌연 연기를 통보한 것은 남측의 이명박 정부 등장을 앞두고 현 정부와 10ㆍ4정상선언 이행을 협의하는 게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정진황 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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