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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훈아 악성루머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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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훈아 악성루머 피해자"

입력
2008.01.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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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설 등 사실 아닌듯"

“나훈아가 피해자일 가능성 때문에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나훈아의 자택이 있는 서울 한남동에서 스포츠한국 취재진과 만나 “야쿠자 등 조직이 개입됐을 일말의 가능성 때문에 나훈아의 행적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부산 경찰청의 광역수사대 3개팀이 17,18일 서울로 올라와 조사를 시작했다. 부산에서 물망에 오른 장소를 모두 뒤졌으나 행적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다. 수사팀은 나훈아의 지인들과 이야기를 토대로 자택 부근과 사무실 주변을 조사하고 있다. 수사팀의 수사 방향으로 가늠해볼 때 나훈아는 현재 서울 모처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공권력인 검찰과 경찰만이 열람이 가능한 출입국기록과 휴대전화사용내역 등의 방법 등이 동원된다면 나훈아의 신병을 확보하는 시일은 좀더 당겨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부산에서 루머와 연관 있는 장소에서 조사를 마쳤다. 나훈아를 찾아서 서울로 올라온 이유가 다 있지 않겠냐? 루머대로 한국이나 일본의 조직이 나훈아에게 테러를 가했다면 나훈아는 심각한 피해자가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경찰이) 서울로 올라와 나훈아를 직접 만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훈아가 루머를 퍼뜨린 범죄자가 아니라 루머의 또 다른 피해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경찰이 신원을 확보해도 강제 구인 같은 절차 없이 간단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는 일만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부산에서 조사한 결과 신체 일부에 부상을 입었다는 소문은, 사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언급했다. 나훈아의 행적이 좁혀 가고 있으며, 예상 보다 빠른 시일 안에 나훈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나훈아와 관련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미스터리가 해결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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