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구가 최근 4년 연속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가 2007년 12월31일 기준으로 주민등록 및 외국인 등록자료를 집계환 결과, 서울의 총인구는 2007년말 현재 1,042만1,782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말(1,035만6,202명)에 비해 0.63% 증가한 수치로 11년 전인 1996년 1,040만명을 회복했다. 서울시 인구는 2003년부터 4년간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취업을 목적으로 입국한 중국동포 등에 따른 인구(5만4,036명) 급증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총인구는 10년 전에 비해 4.3배 늘어난 22만9,072명으로 전체 인구의 2.20%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인도, 베트남 순이었으며, 내국인은 1만1,544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출생아 수도 2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출생아수는 10만1,92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9,044명 늘어 감소 추세에서 돌아섰다.
인구 고령화도 진행 중이다. 만 65세 이상 인구는 10년 전 48만5,000명에서 지난해 85만2,000명으로 75.60% 늘어났다. 노인인구 비율은 10년 전 4.7%에서 8.20%로 증가했으며 서울 평균연령도 36.7세로 10년 전보다 4.9세 높아졌다.
여성 인구비율도 늘고 있다. 남성 인구 100명당 여성인구는 101.4명으로 1992년 98.7명에서 계속 높아지고 있다.
평균 세대원수는 10년 전 2.95명에서 2.52명으로 감소했다. 2인 이하 세대수는 10년 전에 비해 58.83%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노원구 인구를 추월했다. 2003년 이후 노원구의 인구가 가장 많았지만 잠실3동 아파트 입주로 유입입구가 늘어나 송파구가 63만691명을 기록했다. 노원구는 62만1,192명으로 2위로 내려 앉았고 강남구 56만9,176명, 강서구가 56만6,495명으로 뒤를 이었다. 중구는 13만7,435명으로 인구가 가장 적었다.
시 관계자는 “방문취업제의 실시로 중국동포가 급증하고 있으며 취업을 목적으로 한 동남 아시아 외국인도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주거환경 등 각종 정책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성호 기자 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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