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더 강한놈이 온다… 흥행대작 속편 '르네상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더 강한놈이 온다… 흥행대작 속편 '르네상스'

입력
2008.01.21 05:15
0 0

청계천 배경 '괴물2' 초고 완성… 내년 개봉 예정'강철중' 제작 돌입…'타짜' '화산고'등도 준비중

2007년 영화계는 긴 침체기를 겪은 만큼 속편 제작도 불황이었다. 속속 개봉된 할리우드 대작 속편 앞에 번번이 무릎을 꿇어야 했다. 속편은 검증된 재미와 관객들의 기대 심리가 더해져 기본 이상의 흥행을 약속하는 보증 수표와 같다. 올해는 일찌감치 반가운 속편 제작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한국 최고 흥행작인 영화 <괴물> 이 2년 만에 용트림을 들려줬다. <괴물2> 의 초고가 완성됐다. 만화가 강풀이 시나리오를 맡았다. 배경은 청계천이다. 제작사인 청어람측은 “ <괴물2> 가 2009년 개봉을 목표로 제작 중이다. 괴물의 종류도 다양해진다”고 밝혀 영화 팬들을 반갑게 했다.

이미 시리즈물의 반열에 들어선 영화 <공공의 적> 도 속편 제작에 한창이다. 1편의 형사 강철중을 주인공으로 세운 <강철중> 이다. 배우 설경구 강신일 유해진 이문식도 고스란히 옮겨 왔다. 여기에 배우 정재영이 악역으로 합세했다. 언뜻 영화 <실미도> 의 모양새도 엿보인다. <강철중> 의 제작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촬영을 시작했다. 강우석 감독 특유의 ‘남성 영화’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세 이상 관람가’ 영화의 선두 주자인 <타짜> 의 속편도 기다려진다. 장준환 감독이 연출자로 내정된 상태에서 시나리오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도박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작품과 영화 <지구를 지켜라> 를 통해 새로운 장르 영화를 선보인 장준환 감독의 만남이어서 한층 기대된다.

이 외에도 지난해 한국 영화 흥행 4위에 오른 영화 <식객> 과 지난 2001년 개봉된 영화 <화산고> 도 속편 제작의 대열에 합류한다. <화산고> 은 이미 시나리오 작업에 들어섰다. <식객> 의 경우 속편 제작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투자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측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축하 파티에서 <식객2> 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배우들도 다시 출연한 뜻을 내비쳤다. 제작사인 쇼이스트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영화 속편은 지난해 영화 <상사부일체> 이후 맥이 끊겼다. <상사부일체> 가 흥행에 조저한 성적을 올리는 바람에 속편 제작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기존 속편들은 대부분 오락성에 기댄 코미디 영화였다. 관객들이 더 이상 가벼운 웃음을 원하지 않는다는 방증이다.

현재 제작 중인 속편들은 대부분 작품성과 오락성을 동시에 인정 받은 작품이다. 제작비가 100억에 육박하는 대작도 여럿이다. 한국 영화가 깊은 시름에 빠진 지금, 속편이 기다려지는 이유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