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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가방 때문에…항공기 중량초과 결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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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가방 때문에…항공기 중량초과 결항

입력
2008.01.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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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원정 골프 여행객들이 탄 중국 국적 항공기가 골프채 등 화물의 중량 초과로 출발하지 못해 결항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18일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50분 대구공항에서 중국 하이난섬 싼야(三亞)로 출발할 예정이던 중국 하이난항공 HU7904편이 화물 중량 초과로 출발하지 못했다. 당시 164석 규모인 항공기에는 대부분 해외 원정 골프를 떠나는 158명의 승객이 탑승했고, 이들이 실은 골프채 등 화물의 무게가 보잉 737기의 이ㆍ착륙 적정 중량(65톤)을 2톤 가량 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사 측은 탑승객들을 공항 인근 호텔 등에서 1박하도록 한 뒤 18일 오전 9시 110여명을 태우고 목적지로 떠났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해외 원정 골퍼들이 골프채와 옷가방 등 1인당 30㎏ 안팎의 화물을 갖고 탑승하는 바람에 적정 중량이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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