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정호영 특별검사팀이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사업시행사인 ㈜한독산학협동단지 사무실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이에 앞서 특검팀은 DMC 특혜분양 의혹을 우선 수사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상암동 한독빌딩 내 ㈜한독산학협동단지와 양천구 목동 진명정진학원 사무실, 이들 법인의 대표 및 이사장인 윤모씨 등 관련자 3명의 자택 등에 수사관 등 수십 명을 보내 동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확보한 자료들을 분석한 뒤 이르면 이번 주말부터 윤씨 등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해 10월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직 중이던 2002년 서울시가 DMC 부지를 자본잠식 상태였던 한독에 특혜분양했다”며 서울시 공무원 등 8명을 검찰에 고발했고, 12월 이른바 ‘이명박 특검법’ 수정안에도 이 사안을 수사 대상으로 포함시켰다.
강철원 기자 str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