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아들이 무슬림과 서방을 잇는 평화대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반 라덴의 19명의 아들 중 하나인 오마르 빈 라덴은 17일 AP통신과 인터뷰를 갖고 "말을 타고 5,000km의 북아프리카를 횡단하는 평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알 카에다의 무장활동보다 이슬람을 옹호하는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 밝혔다
빈 라덴과 첫번째 부인인 나즈와 사이에 태어난 오마르는 부친인 빈 라덴을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 알 카에다 대원으로 활동했지만 2000년 부친과 결별하고 사우디 아라비아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해 26살 연상의 영국인 펠릭스 브라운(52)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부인과 함께 평화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는 오마르는 "많은 사람들이 아랍인, 특히 빈라덴과 그의 아들들을 테러리스트로 생각하고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평화 캠페인은 서구인의 관념을 바꾸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용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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