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대학생 강승현(21)씨가 세계 양대 모델 에이전시 중 하나인 포드모델사가 1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연 세계슈퍼모델대회에서 우승했다. 25년 역사의 이 슈퍼모델 대회에서 동양인이 우승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 모델 49명이 참가했다.
동덕여대 모델과에 재학 중인 강씨는 25만 달러(약 2억3,700만 원)의 상금을 받고 앞으로 포드모델사에 소속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게 된다. 키 178㎝, 몸무게 51㎏인 강씨는 이번 대회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동양적인 얼굴과 활기찬 워킹이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다.
강씨는 “우승했다는 사실이 실감나지 않는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기쁘고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한국대표 선발전을 중계했던 라이프스타일 채널 올리브는 “강씨가 다음달 뉴욕에서 열리는 컬렉션에 서고 3월에는 밀라노와 파리에서 열리는 패션쇼에 각각 참가하기로 하는 등 벌써부터 스케줄이 잡히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희 기자 summ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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