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24일께 받을듯
충남도는 기름유출사고 피해를 당한 태안 등 서해안지역 주민들의 생계를 돕기위해 정부가 지원한 긴급생계지원비 등 558억원을 21일 6개 피해 시ㆍ군에 보내 주민들에게 지급한다고 20일 밝혔다.
지원금액은 정부 생계지원비 300억원과 충남도에 접수된 국민성금 158억원, 충남도 예비비 100억원 등이다. 피해가 가장 큰 태안군에 70%, 서산 보령 당진 홍성 서천 등 5개 시ㆍ군에 30%를 차등 배분한다. 금액이 적은 5개 시ㆍ군에는 도 예비비로 보충을 해준다. 생계지원비를 받는 가구수는 4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주민들은 이르면 24일께 생계비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남도는 또 정부에 생계지원비 300억원을 추가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고 삼성 등 사고관련 회사에도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18일 열린 유류사고 특별법제정촉구 집회도중 음독후 분신자살을 시도한 태안 주민 지모(56)씨는 19일 오전 숨졌다. 이로써 기름유출 사고 후 자살한 주민은 모두 3명으로 늘었다.
태안=이준호 기자 junh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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