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18일 성영목(52) 신라호텔 사장과 삼성증권 부장급 실무진 1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이들은 특검팀 출범 후 소환된 첫 삼성 관계자다.
특검팀은 또 전략기획실(옛 구조조정본부)이 차명계좌 개설ㆍ운용을 주도한 단서를 확보, 전ㆍ현직 재무팀 임직원에 대해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2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 취재진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고 8층 조사실로 직행했으며, 이어 삼성측 변호인인 조준형 변호사가 조사실로 올라갔다. 삼성증권 실무진도 오후 4시께 특검팀에 출석했다.
성 사장은 1991년 구조본 전신인 비서실 재무팀 차장을 거쳐 삼성증권 경영기획팀장을 지낸 인물로, 차명계좌 개설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성 사장을 상대로 차명계좌 개설 경위, 운용 실태 등을 조사했다.
박상진 기자 oko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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