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쥐스틴 에냉(세계랭킹 1위ㆍ벨기에)과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5위ㆍ러시아)가 호주오픈테니스대회 8강에서 맞붙게 됐다.
에냉은 20일 호주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여자 단식 4회전에서 대만의 쉬수웨이(158위)를 2-0(6-2 6-2)으로 가볍게 누르고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에냉은 3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샤라포바도 러시아의 엘레나 데멘티에바(11위)를 2-0(6-2 6-0)으로 제압해 8강 ‘빅매치’를 성사시켰다.
상대 전적은 에냉이 6승2패로 앞선다. 2006년 US오픈 결승에서는 샤라포바가 에냉을 2-0으로 물리쳤고 2006, 2007년 소니에릭손 챔피언십 준결승과 결승에선 잇따라 에냉이 샤라포바를 울렸다.
남자부에서는 프랑스의 조 윌프리드 총가(38위)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브 에이스 2위(60개)에 오를 정도로 강력한 서브를 보유하고 있는 총가는 리처드 가스케(8위ㆍ프랑스)와의 16강전서 서브 에이스 18개를 뽑아내며 3-1(6-2 6-7<5-7> 7-6<8-6> 6-3)로 승리했다.
한편 레이튼 휴이트(22위ㆍ호주)는 3회전에서 무려 4시간46분의 혈투 끝에 마르코스 바그다티스(16위ㆍ키프러스)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김기범 기자 kik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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