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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웅 기자가 만난 CEO] 조기송 하이원리조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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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웅 기자가 만난 CEO] 조기송 하이원리조트 대표

입력
2008.01.2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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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온라인-콘솔(비디오) 융합형 게임사업에 신규로 진출해 대한민국의 대표 문화관광 브랜드로 거듭나겠습니다. ”

조기송(59ㆍ사진) 하이원리조트 대표는 한국일보ㆍ석세스TV와의 인터뷰에서 “강원랜드의 시설은 포화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에 매출규모를 한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게임산업에 진출하겠다”며 “현재 외국의 대형업체와 합작회사를 구성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대표가 구상하는 게임사업이란 단지 컴퓨터게임만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그는 “예를 들어 흥행에 성공한 영화나 애니메이션 등의 캐릭터를 게임산업에 적용해 안정적 수입을 보장하는 문화사업을 생각하고 있다”면서“이와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가진 팝뮤직회사, 영화배급사, 콘텐츠 제작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하거나 인수합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지노에서 출발한 하이원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조 대표는“지난해 새로 만든 기업이미지(CI) ‘하이원’을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브랜드로 키울 것”이라며 “리조트든 게임이든 내수보다는 해외시장을 겨냥해 시설 확충과 상품개발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이원리조트가 서울에서 멀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데 외국 손님들은 최소 이틀 이상 머물기 때문에 먼 거리가 장애가 되지 않는다. 국내 고객들도 2~3일씩 머물다 가는 경우가 많아 호텔 시설도 이에 맞춰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카지노에 대한 균형 잡힌 시각을 당부했다. 그는“사행산업 자체가 정부의 규제를 필요로 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일본 자민당이 카지노를 합법화하고, 중국 미국 싱가포르 등이 카지노 육성정책을 추진하고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지노를 단순 도박으로 치부하지 말고,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및 관광서비스를 활성화시키는‘산업’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 대표는 “2015년까지 하이원의 총 매출을 3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카지노 외 매출 비중도 높여 가족 친화형 문화관광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한국일보 자회사인 케이블 방송 석세스TV의 '송영웅 기자가 만난 위대한 CEO'(월ㆍ목요일 오전 10시30분, 밤 12시) 코너에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송영웅 기자 hero@hk.co.kr문준모기자 moonj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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