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더네임이 개그맨 김용만과 김경민의 우정에 대한 헌정곡을 만들었다.
더네임은 지난 12월 발표한 3집 앨범에서 SBS 예능 프로그램 <라인업> 의 한 장면에서 영감을 얻어 곡 작업을 했다. 더네임을 움직인 장면은 지난 해 11월 개그맨 김용만이 25년 친구 김경민에게 편지를 읽어주는 모습이었다. 라인업>
김용만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던 김경민에게 도움을 주지 못한 미안함을 적은 편지였다. 당시 그 방송 분량은 두 개그맨의 우정어린 모습에 많은 시청자의 눈물을 쏟게 했다. 더네임 역시 큰 감명을 받아 이미 작업한 <어느새 어른> 의 내용을 전면 수정하게 됐다. 어느새>
더 네임은 "원래 남녀간의 사랑을 가사로 한 곡이었는데 녹음 2시간 전 <라인업> 방송을 보고 가사를 완전히 새로 썼다. 방송을 보면서 옛 추억이 떠올라 정말 많이 울었다"고 말했다. 라인업>
더 네임이 두 사람의 우정을 주제로 쓴 이 곡은 잔잔한 멜로디와 함께 삶을 되돌아 보게 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시간이 흘러흘러 우리가 바라던 어릴적 농담처럼 어느새 어른인데 눈물이 흘러흘러 지치고 힘들어서 살아가는게 쉽지 않고 참 외롭다'는 가사는 두 사람의 편지 내용을 보는 듯하다.
더네임은 이러한 사연을 자신의 미니홈피에 직접 올리고 팬들에게 최근 공개했다. 팬들의 댓글과 스크랩수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곡에 대한 반응도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관계자는 "더네임이 전혀 친분이 없는 두 사람의 우정을 보고 곡을 만들 정도로 깊은 감명을 받았다. 그 장면을 기억하는 팬들의 반응이 올라오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김성한 기자 wi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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