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귀화한 탕나(27ㆍ대한항공)가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탕나는 20일 충북 단양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여자부에서 2승을 보태 10전 전승으로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날 이은희(단양군청)와 문현정(삼성생명)을 각각 4-2, 4-1로 꺾은 탕나는 다음달 24일부터 3월2일까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귀화한 지 얼마 안 된 탕나는 국제대회 참가 성적이 없어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에 이름이 빠져있다. 하지만 빼어난 실력을 바탕으로 세계선수권 티켓을 따내 향후 베이징올림픽 아시아 예선(3월6일~9일ㆍ홍콩) 참가도 노릴 수 있게 됐다.
탕나와 함께 이은희(8승2패), 김정현(대한항공), 문현정(이상 7승3패), 곽방방(KRAㆍ6승4패)이 대표로 선발됐다. 하지만 베이징올림픽 자동출전권을 얻은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은 각각 3승7패, 5승5패의 성적으로 탈락했다.
남자부에서는 김정훈(KT&G), 이정우(농심삼다수), 주세혁(삼성생명ㆍ이상 7승2패), 이진권, 유승민(이상 삼성생명ㆍ6승3패)이 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10명, 여자 11명이 경기를 치렀고 대한탁구협회는 성적순으로 상위 각 5명을 세계선수권 출전 대표로 확정했다.
양준호 기자 pire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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