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의 팬들이 1,000만원이 넘는 성금을 태안군청에 쾌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배용준의 팬들은 지난해 12월 두 차례에 걸쳐 태안군청에 성금을 전달했다. 인터넷 사이트 디씨인사이드 <태왕사신기> 갤러리측은 태안 기름 유출 사건 발생 직후 성금을 모아 지난달 18일 약 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12월28일에는 ‘배용준의 팬’을 자청한 인물이 465만원의 성금을 기탁했다. 태왕사신기>
태안군청 관계자는 18일 스포츠한국과 전화통화에서 “배용준이 거액의 성금을 보내온 후 배용준의 팬들도 성금 모음에 동참하고 있다. 태안 사태에 관심을 가져줘 고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배용준은 지난해 12월 중순 “자원봉사자들의 장비 구입에 보태라”며 3억2,000만원을 기탁했다. 이후 태안으로 향하는 연예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태안군청 재난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배용준이 연예인들의 태안 살리기 운동의 물꼬를 튼 셈이다. 팬들까지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며 배용준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스포츠한국 안진용기자 realy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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