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3ㆍ한체대)의 세계선수권 6연패 도전은 사실상 무산됐다.
안현수의 무릎 수술을 집도한 삼성서울병원 정형외과 하철원 교수는 18일 “수술이 잘 됐다. 한 달쯤 지나면 스케이트를 신을 수 있지만 후방십자인대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세계선수권 출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20~30% 정도로 본다”고 대답했다. 하 교수는 17일 슬개골 골절상을 입은 안현수에게 관절경을 통한 골절 정복술을 시술했다.
안현수는 3월7일부터 강릉에서 벌어지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양양A(중국)가 갖고 있던 6연패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현수가 너무 괴로운 나머지 많이 울었다.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이 남았으니 편안하게 생각하고 재활에 신경쓰자고 말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상준 기자 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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