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32)이 친정팀 부산에 복귀했다.
부산은 20일 수원 삼성에서 공격수로 뛰던 안정환과 계약기간 ‘1년+α’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연봉은 안정환이 구단에 백지위임했지만 부산측은 안정환의 명성을 감안해 연봉, 출전수당을 합쳐 팀내 최고 수준인 6억원선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수원으로부터 연봉 등을 합쳐 10억원 가량 받은 안정환은 이르면 21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안정환은 이로써 2000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에 진출하면서 떠난 친정팀 부산으로 8년 만에 복귀했다. 안정환의 친정팀 복귀도 복귀지만 한국축구의 해결사 계보를 잇고 있는 선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팀에서 재기를 노리게 됐다는 점에서도 관심을 끈다.
안정환은 아주대를 졸업한 98년 대우 로얄즈(부산 아이파크 전신)에 입단, 2000년 페루자(이탈리아)로 이적할 때까지 빼어난 기량과 수려한 외모로 ‘K리그의 아이콘’으로 군림했었다.
한편 부산에서 활약해온 북한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안영학(30)은 수원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정민 기자 goav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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