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4월 9일 한판승부, 빅매치는 여기서 벌어진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4월 9일 한판승부, 빅매치는 여기서 벌어진다

입력
2008.01.21 05:15
0 0

18대 총선이 8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빅매치' 유력 지역이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정치신인들이 거물급 정치인들에게 겁 없이 도전장을 내미는 경우도 있고, 이력이나 스타일상 피할 수 없는 맞수 대결도 등장하면서 벌써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물론 각 당의 공천이란 예선전을 거쳐야 하는 만큼 대진표가 바뀔 수 있다. 하지만 그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총선까지의 재미있는 관전 포인트다.

서울 도봉갑은 일찌감치 주목을 받는 지역이 됐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3선을 했던 이 지역구에 대통령직인수위 이동관 대변인과 자유주의연대 신지호 대표가 도전장을 던졌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후보가 되기를 희망하는 두 신인들은"올드 레트프 대 뉴라이트의 구도가 서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생각을 갖는 것 같다. 물론 당내 예선전에서 누가 살아 남을지도 관심사다.

경기 고양 일산갑에서도 참여정부 총리를 지낸 한명숙 의원과 한나라당의 정치 신예들 간에 싸움이 펼쳐질 것 같다. 현 당협위원장인 김형진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표 측 선수로, 백성운 인수위 행정실장은 이명박 당선인 측 선수로 나서 한 의원과의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 분위기로 봐서는 구여권 중진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한나라당 출신 정치 신예들은 속속 등장할 것 같다.

대구 수성을에서 벌어지는 유시민 의원 대 주호영 의원의 대결도 승패를 떠나 관심이다. 두 사람은 각각 전ㆍ현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보니 상징성이 더해진다. 무소속으로 출마할 유 의원이 정권 실세로서 재선에 나설 주 의원을 향해 어떻게 각을 세울지 벌써부터 흥미진진하다.

서울에서도 측근 대결이 펼쳐질 것 같다. 이 당선인의 최측근 정두언 의원 대 정동영 전 신당 대통령 후보의 최측근 박영선 의원이다.

서울 성동갑에서 벌어질 맞수 대결도 흥미롭다. 이 지역 의원인 신당 최재천 의원은 누가 뭐래도 구여권의 대표 '입'이다. 여기에 이 당선인의 경선캠프 대변인을 지낸 진수희 의원이 도전장을 내민다.

4년 전 탄핵바람에 속절없이 스러졌던 한나라당 후보들이 이번엔 대선 후 폭풍에 기대 '리턴매치'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갑에서 이성헌 전 의원이 신당 우상호 의원을 겨냥하고 있고, 노원갑에선 함승희 전 민주당 의원이 한나라당으로 옷을 갈아입고 정봉주 의원과의 재대결을 준비중이다.

이동훈 기자 dh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